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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웰항외과 -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은 아직까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완치에 이르는 길은 열려 있지 않지만, 병의 경과에 미치는 인자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척되어 여러 가지의 치료가 개발되었으며 상당한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의 치료법이 있다는것은 한 가지의 이상적인 치료법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 사용되는 치료법이 효과가 없다는 뜻은 더욱 아닙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환자에 따라 질병이 생기는 부위나 범위, 증상, 경과 등이 다양할 뿐 아니라 치료에 대한 반응도 모두 다릅니다. 심지어는 같은 환자에서도 때에 따라 어떤치료가 효과를 보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따라서 효과가 검증된 치료 중 치료에 따르는 득실을 고려하여 각 환자의 그때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여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의논하여야 할 것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치료될 수 있습니까?
 

궤양성 대장염은 만성 질환입니다.
만성 질환이란 질병이 금방 없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계속된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병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된다고 말하면 “저는 불치의 병에 걸렸군요”하면서절망하는 환자를 흔히 봅니다. “불치의 병”이라 하면 보통은 악성 종양 즉 암을 떠올리게 되고 이때 불치의 병이란 뜻에는 질병이 점차 진행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에는 질병으로 인하여 죽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깔려 있을 것입니다.이런 경우 저자는 “눈이 나빠 안경을 쓴 사람도 불치의 병이지만 절망하지 않고 잘 지냅니다”라고 다소 과장된 예를 들어 환자를 위로하고 긍정적인 자세를 갖도록 격려합니다.
불치의 병이란 이런 뜻을 내재하고 있으므로 궤양성 대장염이나 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을 표현하는 적절한 어휘가 아닙니다. 질병 치료의 일차적인 목표는 병을 완전히 낫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차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질병으로 인한증상이나 불편을 최소화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이차적인 목표를 세우게 됩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증상이 없어지는 관해기와 다시 악화하는 재연기가 반복되는 만성 질환입니다. 물론 완치에 이르는 길은 아직까지 열려져 있지 않지만 적절한 치료에 의하여 증상을 조절하는 것은 가능하고 궤양성 대장염에 의하여 사망하는 환자는 흔하지 않습니다. 적극적이고 꾸준한 치료로 합병증의 발생을 억제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어떻게 치료합니까?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궤양성 대장염이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이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전문의는 많지 않습니다. 우선 이 분야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 중 정기적으로다니기 쉬운 곳을 선택하여 등록하고 치료 방침을 의논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을 완치시키는 방법은 아직까지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내과적인 치료의목표는 염증 반응을 가라 앉히고, 조직의 손상이 치유되도록 하며, 설사, 혈변 및 복통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궤양성 대장염이 있는 부위와 범위 및 염증의 정도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치료의 효과는 치료 전의 상태를 토대로 판정하게 됩니다.

증세를 가라앉히기 위한 대증요법 및 식이요법과 더불어 투약은 내과적 치료의 기본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치료는 유도요법과 유지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도요법은 관해 (증상이 완전히 가라 앉은 상태)를 유도하기 위한 치료로서 여러 가지의 약을 동시에 사용하거나 한가지 약이라 할지라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투여하는 복합요법을 일반적으로 이용합니다.유도요법을 시작한 후 증상이 호전되면 사용하는 약의 종류 및 용량을 점차 줄여 최소한의 투약 즉, 유지요법을 꾸준히 계속합니다. 하지만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면 다른 약을 투여하거나 여러 가지의 약을 복합하여 사용합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약의 부작용이 문제가될 때에는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궤양성 대장염을 치료하기 위하여 어떤 약을 사용합니까?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발생과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지식이 축적되었고 이를 토대로 여러 가지의 약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많이 사용되고 있는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제는 항염증제, 부신피질 호르몬제, 면역억제제, 항생제 및 기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치료제는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은 적으면서 복용하기 쉽고 값이 저렴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이런 이상적인 치료제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따라서 염증의 종류, 정도, 부위 및 합병증에 따라 적절한 약을 현재 사용 가능한 약제 중에서 선택하여야 하며 치료 효과는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여야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제는 주사, 경구 복용을 위한 약, 좌약, 관장 등 여러 형태로 시판되고 있으므로 염증의 종류, 부위 및 범위에 따라 같은 약제에서도 적절한 투여 형태를선택하게 됩니다.

의학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여러 가지 최신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치료의 장기적인 효과와 부작용은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이에 대한 근거가 축적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 궤양성 대장염을 치료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약제
 
  - 항염증제 : 설파살라진, 메살라민
  - 부신피질호르몬제 : 프레드니손, 프레드니솔론, 하이드로 콜티손, 엔토코트
  - 면역억제제 : 이뮤란, 6-MP, 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
  - 항생제 : 메트로니다졸, 시프로베이
  - 내강 변환제 : 단쇄 지방산, 글루타민
  - 항산화제 : 알로퓨리놀, 디메틸 설폭사이드
  - 국소 마취제 : 리도카인
  - 기타 : 니코틴, 헤파린, 케로티펜, 탈리도마이드, 콜로니 자극인자, 표피성장인자
 
 
항염증제는 어떤 약입니까?
 

설파살라진은 설파계 항생제인 설파피리딘 분자와 아스피린과 비슷한 5-ASA (5-aminosalicylic acid) 분자가 결합된 약제입니다. 이 약을 복용하면 장내 세균이 이 두 분자 사이의 결합을 분리하여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는 5-ASA가 유리됩니다. 설파살라진은 궤양성 대장염과 대장을 침범하는 크론병 및 베체트병에 효과가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는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 (관해)에서 다시 나빠지는 것 (재연)을 예방하기 위하여 이 약을 처방하지만 크론병에서는 재연 예방 효과가 확실하게 증명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설파살라진의 부작용은 대부분 설파피리딘 분자에 기인하므로 설파피리딘 분자는 없애고 5-ASA 분자만 가진 약을 개발하였는데 이를 메살라민 또는 메살라진이라 부릅니다. 즉, 5-ASA를 그냥 복용하면 병이 없는 소장에서 모두 흡수되어 정작 약이 필요한 부분에는 도달하지 않으므로 5-ASA를 여러 가지의 방법으로 특수 처리하여 병이 있는부분까지 도달하도록 만든 약이 메살라민입니다. 메살라민은 설파살라진과 효과는 비슷하지만 부작용이 다소 적습니다. 메살라민은 경구 복용을 위한 약제도 있고, 좌약 또는 관장으로 투여할 수도 있는데, 좌약과 관장은 각각 직장 또는 왼쪽 대장까지 염증이있는 경우 유효합니다. 물론 이 경우 관해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메살라민 좌약또는 관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구용 메살라민은 활동성인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및 베체트병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이들 질환의 관해를 유지하는 데에도 유효한 것으로 최근 밝혀졌습니다.

소장의 끝 부분 또는 대장에 5-ASA를 전달하기 위하여 다양한 형태의 메살라민 제제가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는데 5-ASA 두 분자를 결합시킨 다이펜툼 (Dipentum, olsalazine), 설파피리딘 대신 독성이 없는 다른 분자를 사용한 콜라자이드 (Colazide)와 입살라자이드 (Ipsalazide), 5-ASA가 서서히 유리되도록 셀루로즈 또는 레진에 흡착시킨 펜타사 (Pentasa) 및 아자란 (Azalan), 장내의 산성도 (pH)가 알카리화 되면 5-ASA가 유리되도록 포장한 아사콜 (Asacol), 로와사 (Rowasa) 및 살로팔크 (Salofalk, Claversal, Mesasal) 등이 그 예입니다. 설파살라진과 다이펜툼은 대장의염증에 유효한 반면 아사콜, 살로팔크 및 펜타사는 소장의 염증에도 효과를 나타냅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어떤 약입니까?
 

부신피질 호르몬이란 부신 (신장의 윗쪽에 있는 내분비 기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서 글루코스 및 수분의 대사, 신경 및 근육의 기능 조절, 위산 분비, 스트레스에 대한반응 등의 여러 가지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제 (프레드니손, 프레드니솔론 또는 하이드로 콜티손)는 경구용, 주사용 및 관장용이 있는데 활동성 염증이 심한 경우 주로 사용하며 증상이 호전되면 서서히 양을 줄여 끊게 됩니다. 즉,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주로 유도요법에 사용하며 유지요법으로 사용할 경우 효과는 없고 부작용만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에 비하여 크론병이나 베체트병에서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필요로 하는 예가 많습니다.

요약하면 증상이 비교적 심한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단기적인 효과는 인정되고 있으나 유지요법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치료효과가 없고 용량 및 투여기간에 비례하여 부작용이 나타나므로 그 가치가 높게 인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염증이 장의 일부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 전신적으로 부신 피질 호르몬제를 투여하면 부작용이 많으므로 필요한 부분에만 소량을 직접 투여하는 국소 치료가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점막에서의 국소적인 치료효과는 높이고 전신적인 부작용은 최소화하기 위한 새로운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인 엔토코트 (Entocort, budesonide)는 직장으로 투여할 경우 10-15% 만 흡수되어부신피질의 기능을 억제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부작용도 적지만 치료 효과는 우수합니다. 최근에는 원하는 부위에서 서서히 유리되는 엔토코트 경구제제가 개발되어 임상시험 중에 있습니다.

 
 
면역억제제는 어떤 약입니까?
 

면역억제제로는 이뮤란 (Immuran; azathioprine)과 6-MP (6-mercaptopurine)가 대표적인데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장기적으로 사용하여 생기는 문제를 피하기 위하여 주로 처방되며 때로는 다른 약으로 조절되지 않는 증상을 호전 시키기도 합니다. 면역억제제는 사용하기 시작한 후 3-9개월이 지나서야 그 효과가 나타나므로 그 동안에는 다른 약을 계속 써야 합니다.

메토트렉세이트 (methotrexate)는 핵산의 합성을 억제하여 세포분열을 제한하는 약제로서 류마치스성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에 대한 효과는 이미 입증되어 있으며 난치성인 궤양성 대장염에도 간혹 사용됩니다만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사이클로스포린 (cyclosporin)은 T 세포가 매개하는 면역 및 염증 반응을 강력하게 차단하지만 다른 면역억제제와는 달리 골수 기능을 심하게 억제하지는 않습니다. 사이클로스포린은 신장 등의 장기이식 후 이식에 대한 거부반응을 억제하기 위하여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중에서는 심한 급성 궤양성 대장염에서 일시적으로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증명되었으며 누공이 있는 크론병 및 베체트병에서 유효성이 인정됩니다.
그러나 처음의 기대에 반하여 그 외의 경우에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며 유지요법으로의 효과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외에 특수한 장비를 이용하여 순환 T 세포를 제거하는 치료와 면역글로부린 또는 인터페론의 정맥 투여도 시도되었는데 그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않습니다.

 
 
어떤 항생제가 궤양성 대장염에 유효합니까?
 

항생제는 궤양성 대장염에 흔히 동반되는 세균감염이 있을 때 필요하며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과 시프로베이 (ciprobay)이 사용되는데 또한 메트로니다졸과 시프로베이는 면역조절 작용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트로니다졸과 시프로베이 이외에 반코마이신, 토브라마이신, 박트림 등의 항생제와 항결핵제가 간혹 쓰이고 있습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장내의 세균이염증 반응을 유지 또는 증폭시키는데 관여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으므로 항생제의 치료 효과가 기대되지만 일차적인 치료제로 쓰이지는 않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에 유효한 다른 약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단쇄 지방산 (short-chain fatty acid : SCFA) 은 대장 상피세포의 주요 영양소인데, 이단쇄 지방산의 부족이 궤양성 대장염의 발생과 연관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궤양성 대장염에서 단쇄 지방산 관장이 유효하다는 보고가 있지만냄새가 지독하고, 자주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뿐 아니라 값이 너무 싸기 때문에상품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글루타민 또한 장세포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로서 크론병의식이요법에 첨가하는 것이 권장되기도 합니다.

염증이 있는 부위에는 반응산소 대사물 (reactive oxygen metabolite)이 증가되어 있는데 이것이 조직손상과 염증 반응의 증폭에 관여하리라 생각됩니다. 알로퓨리놀(allopurinol)과 디메틸 설폭사이드 (dimethyl sulfoxide), 및 비타민 E 등의 항산화제를 투여하는 치료가 실험적으로 시도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것은 아닙니다.

장관 신경원 (enteric neuron)에서 분비되는 신경 펩타이드가 장의 염증 반응에 기여한다는 가설에 의하여 국소 마취제인 리도카인 (lidocaine)이 시도되어 치유효과가 인정되고 있습니다.

담배의 주요 성분인 니코틴도 장관 신경계를 통하여 작용합니다. 임상시험 결과 과거흡연경력이 있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니코틴은 장염의 증상을 완화 시킨다고 알려졌으며, 설파살라진과 부신피질 호르몬제에 반응하지 않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니코틴 패취의 유용성이 보고되었습니다.

그 외에 혈액응고 억제제인 헤파린, 비반세포 억제제인 케로티펜 (ketotifen), T 세포의기능을 억제하는 탈리도마이드 (thalidomide), 과립구 단핵구 콜로니 자극인자(granulocyte-monocyte-colony-stimulating factor, GM-CSF) 및 표피성장인자(epidermal growth factor, EGF) 등의 새로운 치료제가 임상적으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최신의 치료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궤양성 대장염의 발생과정에 대한 최근의 지식을 토대로 분자생물학적인 기술을 이용하여 최신 치료법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면역 반응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T 세포의 기능을 억제하기 위하여 개발된, T 세포의 표면에 발현되는 CD4라는 분자에 대한 단세포항체와 활성화된 면역세포가 분비하여 염증을 일으키는데 관여하는, 종양괴사인자에 대한 단세포항체는 현재 임상시험중에 있으며 상당한 효과가 이미 인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염증을 일으키는데 관여하는 인터루킨-1과 인터루킨-2의 작용을 억제하기 위하여 인터루킨-1과 인터루킨-2가결합하는 수용체에 대한 길항제도 개발되었습니다.

염증 반응을 매개하는 물질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아라키돈산 대사 물질이 가장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아라키돈산의 대사과정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약제도활발히 연구되는 분야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최신의 치료가 반드시 좋은 치료라고는 할 수 없으며, 최신 치료의 장기적인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경험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러한 결과가 알려질 때가지 기다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약의 부작용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모든 약은 어느 정도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작용이 심한 경우에는 주치의와의논하여 약을 계속 복용할 것인지, 용량을 줄일 것인지 또는 중단할 것인지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설파살라진과 메살라민은 구역질, 속쓰림, 두통, 어지러움, 빈혈 및 피부발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드물게는 간염, 빈혈, 췌장염, 폐렴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적은 양을 복용하다가 점차 적정 수준까지 양을 늘려 복용하면 상당수에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설파살라진을 사용할 때 부작용이 심하거나 설파살라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의 80% 이상은 메살라민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환자의10%에서는 메살라민에 대해서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므로 초기에 약제를 신중하게 선택하여야 합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얼굴이 보름달 같이 둥글게 되고 여드름이 나며, 몸에 털이 많이 자라게 됩니다. 또 식욕이 무척 좋아지고 체중이 증가합니다. 속쓰림과 소화불량도 흔히 경험하는 부작용입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부신피질 호르몬제가위 또는 십이지장 궤양, 골다공증,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성격의 변화 등을 일으키기도 하며, 백내장과 녹내장도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이므로 정기적인 안과 진찰을 요합니다.
상처가 생길 경우 잘 낫지 않게 되며 감염에 대한 저항성이 떨어지므로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사용하고 있는 중에는 세심한 주의를 요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작용은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용량을 줄이면 덜해지고 약을 끊으면 없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면역억제제는 구역질을 흔히 일으키고 드물게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골수의 기능을 저하시켜 혈액내의 백혈구 또는 혈소판 수가 감소하므로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저항성을 떨어뜨리고 출혈이 있을 경우 지혈이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밖의 부작용으로는 피부 발진, 발열, 관절통 등이 있으며, 동물 실험 결과 장기적으로투여하면 종양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람에서 종양을 일으킨 예는 매우 드뭅니다.

메토트렉세이트의 흔한 부작용은 구역질, 구내염 및 설사 등이 있으며 폐렴과 간염은매우 심각한 부작용입니다.

사이클로스포린은 적절한 치료 용량을 결정하기 어려우며 부작용이 흔합니다. 신장에대한 독성이 가장 문제가 되는 부작용이며 감각 이상, 털이 많아지는 것, 고혈압, 구역질, 두통 등도 비교적 흔한 부작용입니다.

메트로니다졸의 부작용으로는 구역질, 두통, 복통 등이 비교적 흔하고 소변 색이 진해지거나 입에서 금속 맛이 나거나 손발이 저린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부작용이 이렇게 많은 데에도 불구하고 약을 계속 사용하여야 합니까?
 

있예 그렇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만성적인 질환이며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에서 적절한 내과적 치료에 의하여 증상이 덜해지거나 없어질 수 있으며 염증 반응이 가라 앉게 됩니다. 활동성인 염증이 지속되면 염증에 따른 증상이 환자를 괴롭힐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의 이차적인 문제 또는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합병증은 상당수에서 한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고 평생 동안 환자를 괴롭히게 되므로 이를 예방하려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부작용이 없고, 값이 싸며, 복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으면서 효과는 뛰어난 이상적인 약이 있으면 좋겠지만 어느 정도의 단점이 없는 약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따라서 약의 부작용과 비용 등을포함한 치료에 따르는 나쁜 점과 치료를 하지 않았을 경우의 나쁜 점을 비교하여 덜 나쁜 쪽을 선택하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대기 오염이 몸에 해로우므로 숨을 쉬지 않고 살겠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 부작용을 우려하여 약을 쓰지 않겠다는 환자를 설득하기 위하여 저자가 가끔 사용하는 과장된 표현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법을 찾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제를 복용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입니까?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를 유도요법과 유지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언급한바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심한 경우 유도요법의 당위성은 모든 환자가 잘 이해하며 처방에 잘 따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어진 관해기에도 꾸준하게 약을 복용하면 악화를 막거나 악화되더라도 그 정도가 비교적 덜하게 된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유지요법을 계속하는 데에는 상당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부작용이 있을 때에는 스스로 약을 끊거나 조절하지 말고 주치의와 의논하여 약을 바꾸거나 용량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특히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사용하는 경우에 환자 자신이 스스로 용량이나 복용법을 바꾸지 말아야 합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은 정상적으로 인체의 부신 피질에서 만들어 분비되며 여러 가지의 중요한 일을 합니다. 장기간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사용하면 부신의 피질은 이 호르몬을 더 이상 만들지 않게 됩니다.이럴 때 갑자기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투여를 중단하면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되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투여하는 환자는 주치의와 의논하여 용량을 조절하여야 하며 스스로 용량을 조절하거나 끊으면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여야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치료의 지표는 무엇입니까?
 

궤양성 대장염을 치료할 때 치료법을 선택하고 약의 용량을 조절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느끼는 증상입니다. 어떤 치료를 시작한 후 환자의 증상이 좋아지면 현재의 치료를 계속하거나 용량을 줄이며,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약의 용량을 늘리거나 종류를 바꾸며 때로는 새로운 약을 첨가하게 됩니다. 앞서 언급한 궤양성 대장염의 활동성 지표는 환자의 증상 또는 전신 상태를 객관화한 것이므로 치료의 지표로 이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록 1-6).

궤양성 대장염에서는 때로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여 내시경적인 소견을 참고하여 치료 방침을 세우기도 합니다.

 
 
혈변을 자주 볼 경우 수혈이 필요합니까?
 

그렇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궤양성 대장염의 내과적 치료는 증세에 대한 치료 즉, 대증적 치료와 식이 요법 및 투약으로 이루어집니다.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철분제를 사용하며심하면 수혈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복통이 심하면 적절한 진통제가 필요하고 설사가 심한 경우에는 지사제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염증 반응이 심한 경우에 지사제를 사용하면 매우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의논한 후 복용하여야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민간요법을 병행하여도 됩니까?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민간요법의 효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을 보호하는 약이나 음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민간요법은 부작용이 덜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웁니다. 그러나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치료 효과가 분명한 민간요법은 아직까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치료의 효과는 무작위 대조 연구로만증명할 수 있습니다.

무작위 대조 연구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일부에서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는약을 투여하고 일부에서는 가짜 약을 투여한 후 비교함으로써 치료 약의 효과와 부작용을 판정하는 연구 방법입니다. 한두 사람이 어떤 치료에 효과를 보았다 하더라도 그 치료가 자신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스스로 판단해서 함부로 치료 받아서는 안됩니다. 만약 그 치료로 인하여 예기치 못하던 부작용이 생기거나 치료의 효과가 없어 합병증이 발생하더라도 치료 전의 상태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설혹 효과가 상당할것으로 추측되는 치료가 있다 하더라도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므로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알려진 치료를 하면서 기다리는 편이 현명합니다.

 
 
특별한 비방이 있다고 권하는 사람이 있을 때에는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만성적인 질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의 비방이 나돌게 마련입니다. 비방이란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치료가 아니라 그야말로 비밀스러운 치료법입니다. 부작용은 적으면서 효능은 뛰어난 치료라면 비밀스럽게 권유 되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기존의 치료가 가지는 한정적인 효과와 알려진 부작용을 과장하여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환자나 가족에게 이런 비방을 권하는 무책임한 사람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효과가 분명하지 않은 치료에 매달려 치료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친다면 되돌릴 수 없는 크나 큰 손해를보게 되는 것입니다. 주위의 한두 사람이 효과를 보았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권유를 받은 경우에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를 제시하라고 요구하여야 하며 가능하면 그 사람과 주치의가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 환자와 함께 토의하도록하여야 할 것입니다. 만약 전문의와 만나는 것을 피한다면 그 치료법에 대한 자신이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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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0 12:23 2012/05/2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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