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스타즈

나는 금연 365일째 성공중


 

 

 

대충 일년 전 이맘때 즈음

35년간 10000갑 이상 피웠던 담배를 모질게 끊어 버렸다.

그리고 언젠가 금연 두어 달이 지나고 난 즈음

이 방에 금연 성공 70일째 이야기라는 글을 올리며

(아래 엮인글에 올려 놓을께요)

마음을 다시 다잡아 먹었었다.

 

그리고 일년이 지났다.

난 아직도 금연 중이다.

성공 중이라는 이야기이다.

 

솔직히 이야기 하면 그동안 몇 개피(?)의 담배를 빼어 문 적이 있다.

뚜껑이 열리도록 스트레스 받던 날.

내 불뚝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한 개피

술좌석에서 어느 정도 취기가 돌아가면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한 개피

그렇게 가끔 정말 가끔씩 피워 문 담배가

아마 2-30여 개피 정도 될 것이다.

금연 실패가 아니라 실수였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금연 중이다.

 

언젠가 공공장소 흡연실 주위를 지나다가 발견한

저만치 담배 자동판매기

불현듯 흡연의 유혹이 엄습한다.

 

 

 

뒤적뒤적

으잉???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가끔은 주머니를 뒤져

담배를 찾는 이 악마같이 무지무지 무서운 학습효과(?)

 

한참 담배를 피울 때도 마찬가지였다.

참 요상하게 요 담배란 놈은

주머니 있을땐 별로 피고 싶은 생각이 없다가도

주머니에서 담배가 떨어지면 자꾸 땡긴다.

우라질

 

이젠 지옥 같은 그 금단현상 과도 멀어지고

6-700미터 급 산은 쉬지 않고 단박에 오를 수도 있고

몸에서 담배 찌들은 냄새도 나지 않고

주위 환경도 따라서 청결해 지고

예전보다는 한결 건강해지고 튼튼해 졌다는 걸 자각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주일날 아침 목사님하고 이야기할 때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다만 과거보다 체중이 2kg정도 불었는데 안 빠진다.

예전에 86kg이었는데 걱정이다.

코끼리 같은 덩치로 변하게 되는 건 아닌지

아마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지 않았으면 5-8kg정도 불었을텐데

 

금연과 더불어 선언한 절주와 운동

!! 빈병 뺑 돌려가며 참 무지 마셨는데

어쩔수 없는 자리에선 한자리에서 석잔 이상 안마시기

그리고 걷기 운동과 등산

나는 내가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정한 그 원칙을 가급적 지키려고 노력한다.

가급적 매일 1시간 정도 등짝에 땀이 배일 정도의 빠른 걷기 운동

이는 지방 출장시에도 꼬박꼬박 지키려는 원칙이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두 번은 반드시

온몸이 후줄근하게 젖을 정도의 제대로 된 등산

그동안 하고 싶어도 게을러 못했던 것들을

일년 여 꼬박 꼬박 지켜 오고 있다.

 

 

 

 

OECD 국가중 성인 흡연율 1위

뭐 성인 남자 사십 몇 퍼센트가 담배를 피운다던데.

여성 흡연도 꾸준히 늘고 있고.

더욱이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흡연이 어쩌구

 

좌우간 담배에 관한 한 우리나라처럼

흡연자를 위한 천국은 없을 것이다.

뭐 건물내 금연이니 공공장소 금연이니 해서

흡연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도 사실이지만

적어도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와 비교해 본다면..

 

이제 우리나라도 실내금연법 제정 움직임이 있는 걸 보면

흡연에 대한 직 간접적인 폐해에 대해

어쩔수 없이 선진국을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청소년 흡연과 여성 흡연

요즈음 청소년들의 흡연 문제가 사회화 되고 있다.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담배를 팔다 걸리면

가차없이 벌금에 영업정지니 뭐니 해도

언젠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온 아이들

인터뷰 하는 이야기를 들어 보면

길거리에서 담배사는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성인전용 담배 자동판매기가 생겼나???

그럼 성인인지 미성년자 인지 어떻게 알지???

성인이 집어 넣는 돈하고 미성년자가 집어 넣는 돈하고 다른가??

주민등록증을 넣으라는 담배 자판기

나 참

기가 막히네

 

  

 

 

 

내가 컨설팅 프로젝트로 인연을 맺고 있는 한 기업은

전체 직원중 현장 여사원이 5000여 명 가까이 되는 곳이 있다.

이 여사원들을 위한 흡연장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고

흡연장이 남녀 공용인 곳은

여사원이 담배피는 시간과

남자 사원들이 담배피는 시간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어떤때는 가끔 여사원들이 담배피는 시간과 중복이 되어

어쩔수 없이 맞담배를 피워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우라질..

몇 모금 피우다가는 확 비벼 끄고는 들어와 버렸던

씁쓸한 웃지 못할 기억도 있다.

 

식당에 가서도 담배 피워물면

쏜쌀같이 달려와 금연인데요???

공항에서 어쩌다 담배라도 한 개피 피워 물려면

저쪽 한참 구석으로 가서

원숭이 우리 같은 곳에서 뻐끔.

이런 저런 꼬라지 보기 싫어서라도

이걸 확 끊어 버리던지 해야지.

그렇게 모질게 마음먹고도 실패 또 실패했었는데

 

저 길가 담배 자판기

도끼로 확 때려 부수고 싶은 마음이 다 들 정도였다.

 

 

 

 

 

그 모진 금연을 일년째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참 내가 생각해도 기특한 일이다.

뭐 주변엔 3년 금연했다가 다시 피우는 사람도 있는 걸 보면

아직은 완전히 금연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

지금도 하루하루 그 악마와 같은 흡연욕구와 전쟁중이다.

우라질

 

그러나 난 계속할 것이다.

기분좋은 나의 삶을 위하여

내 안의 맑은 영혼을 위하여

 

 

 

Todays Tip

 

금연성공 70일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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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2 11:57 2010/02/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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